[서환] 美 물가지표 경계감 속 상승 출발…1.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간밤 달러화 가치가 오른 데다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으로 지정학적 불안까지 불거지면서 환율은 상방 압력을 받았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장대비 1.60원 오른 1,389.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1.70원 높아진 1,389.6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개장가를 중심으로 매우 좁게 횡보하고 있다.
지난 1분기까지 미국의 연간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음에도 달러화 가치는 올랐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 인하가 유력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날부터 나오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심을 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초반 달러 인덱스는 강보합세로 97.8선에서 움직였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가 불신임안이 가결되면서 사퇴한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신임 총리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를 지명했다.
오는 10일 '국가마비' 시민 운동이 예정됐는데 해당 운동이 폭력 시위로 변질될 가능성에 프랑스 당국은 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부를 사살하고자 중재국인 카타르 수도 도하를 전격 공습했다. 지정학적 불안이 커진 것은 물론 유가도 상승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 수급이 결제와 네고가 팽팽한 상황이다. 다만 1,390원 수준에서는 물량이 나오면서 다소 막히는 흐름이 있지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미 투자를 위한 3천500억달러 펀드 조성 얘기도 있고, 미국 고용 지표가 안좋아도 빅컷이 아닌 이상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 같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 딜러는 이날 레인지를 1,387~1,395원 범위로 예상해 위쪽이 더 열려있다고 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5엔 오른 147.4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9달러 내린 1.1697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3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5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1.06%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2천033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44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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