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보합…'예상 밖' 美 PPI 부진에 급락 후 회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자 수직 낙하하기도 했지만, 이내 발표 이전 상태로 돌아갔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1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760으로 전장 마감 가격(97.799)보다 0.039포인트(0.040%) 소폭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1% 떨어졌다. 시장 전망치(0.3%)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전달치(0.9→0.7%)는 하향 조정됐다.
PPI를 구성하는 한축인 서비스지수가 유통 서비스 마진(-1.7%) 급락으로 0.2%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달(0.7%)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유통 서비스는 도매업체와 소매업체가 받는 마진의 변화를 나타낸다.
이는 전반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기업들이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 매니징 디렉터인 크리스 라킨은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영향력이 더 크겠지만, 오늘 PPI는 사실상 연준의 다음 주 금리 인하의 길을 활짝 열어준 셈"이라고 평가했다.
달러인덱스는 예상을 밑돈 PPI에 순간 97.609까지 굴러떨어졌지만, 이내 반등 곡선을 그렸다.
한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지아 콥 판사는 전날 연준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임시 법원 명령을 내려 달라는 쿡 이사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콥 판사는 연준법은 '정당한 사유'(for cause)가 있을 때만 연준 이사가 해임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시도가 연준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쿡 이사는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070달러로 전장 대비 0.00004달러(0.003%) 높아졌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정부의 긴축 재정 정책에 반대하는 '국가 마비'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약 8만명의 헌병과 경찰을 동원해 상황을 통제하는 상황이다.
이번 사위는 프랑수아 바이루 당시 총리가 지난 7월 긴축 재정정책을 발표하자 촉발된 것이다.
아울러 폴란드가 이날 자국 영공에 침입한 러시아 드론 6~10대를 격추하는 등 유럽 내에서 지정학적 위기도 고개를 들고 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폴란드가 다른 회원국들과 공조해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드론을 격추한 데 대해 "매우 성공적인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96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39위안(0.055%) 내려갔다. 달러-엔 환율은 147.422엔으로 전장보다 0.024엔(0.016%)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135362달러로 0.00167달러(0.124%) 상승했다.
로보뱅크는 보고서에서 "영국 노동당이 복지 지출 삭감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노동당 출신)이 자신이 세운 엄격한 재정 규칙을 고려해 가을 예산을 어떻게 균형 있게 맞출지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시장은 영국의 재정 문제에 계속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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