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 노동통계국 감사 착수…물가·고용 데이터 수집 들여다본다
  • 일시 : 2025-09-11 00:31:06
  •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 감사 착수…물가·고용 데이터 수집 들여다본다



    노동부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산하 기관인 노동통계국(BLS)을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

    BLS는 미국의 주요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월간 고용보고서 등을 생산하는 기관이다.

    노동부 감사관실은 이날 BLS에 보낸 서신에 "노동부 감사관실은 BLS가 수집 및 보고하는 주요 경제 지표에서 직면하는 문제(challenges)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적었다.

    감사 배경으로는 "BLS는 최근 미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CPI와 PPI 등 두 가지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자료 수집 활동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또 "BLS는 최근 월간 고용 상황 보고서에서 신규 일자리 수 추정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PPI 및 CPI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문제 ▲월간 고용 데이터 수집 및 보고, 수정 과정의 문제, 이에 대한 대응 전략(mitigating strategies)을 감사의 초점으로 삼는다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감사관실은 귀 기관의 감사 담당자와 연락해 프로젝트의 목적과 범위에 대해 논의할 일정을 세울 것"이라며 "회의 즉시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고 부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BLS 통계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지난 8월 초에는 BLS 수장을 해임했다.

    최근 고용보고서를 보면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만2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6월(1만4천→-1만3천명), 7월(7만3천→7만9천명) 고용도 하향 조정되면서 6~7월 고용은 기존보다 2만1천명 줄었다.

    연간 고용도 대폭 수정됐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치 비농업 부문 신규 연간 고용 건수(예비치)는 기존 발표(179만명)보다 91만1천명 줄었다.

    이 수치는 분기 고용·임금조사(QCEW, Quarterly Census of Employment and Wages)를 반영해 월간 고용보고서의 벤치마크를 수정한 결괏값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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