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1일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38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이날 환율은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딜러들은 내다봤다.
다만 전일 네고물량이 다소 출회한 가운데 이날도 1,390원대에서 네고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깜짝 하락했음에도 CPI를 확인하고 가자는 분위기 속에 소폭 상승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PPI는 계절조정 기준 전달대비 0.1% 떨어졌다. 0.3% 오를 것이란 시장 예상을 빗나간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6% 올라 이 역시 시장 전망치(3.3%)를 대폭 하회했다.
유럽에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다. 폴란드는 자국 영토를 침범한 러시아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고, 유럽연합(EU)은 이를 계기로 방공망 강화 논의에도 착수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은 지난 밤 1,386.7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6.60원)보다 2.60원 오른 셈이다.
이날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84~1,394원 범위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오늘 CPI 나오는 것에 따라서 미국의 금리 인하 횟수나 이런 부분이 정해지지 않을까 싶다. 생각보다 네고물량이 대기 중인 상황인 것 같고,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커지면 1,390원대 레인지가 고점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1,390원 초반대에서 네고물량이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
예상 레인지 : 1,384.00~1,392.00원
◇ B은행 딜러
글로벌 강달러, 역내 저가매수 우위에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 같다. 국내 주식시장 강세로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위험통화 강세가 나타나기에는 프랑스 정치적 불확실성과 중동 지정학적 분쟁 등 대외환경이 녹록하지 않다.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롱플레이 영향이 클 것 같다.
예상 레인지 : 1,384.00~1,392.00원
◇ C은행 딜러
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와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자체는 완화했지만, 오늘 나오는 CPI를 시장이 좀 더 무겁게 보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지 않았다. 프랑스와 중동 등 지정학적 이슈가 있어서 달러의 하단을 지지하겠고 오늘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 같다. 다만 레인지가 좁아진 느낌이라 변동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개장가를 중심으로 위아래 4~5원 범위에서 움직일 수 있다고 본다.
예상 레인지 : 1,386.00~1,394.00원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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