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3대 정책금리 동결…2회 연속(상보)
예금금리 2.00% 유지
올해 전품목 CPI는 2.1%로 전망…경제 성장률은 1.2%로 제시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7월에 이어 3대 정책금리를 2회 연속 동결했다. 최근 물가가 목표 수준에 근접하면서 향후 경제·물가 흐름을 점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CB는 11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위원회는 세 가지 주요 정책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금금리는 2.00%, 주요 재융자금리(레피금리)는 2.15%, 한계대출금리는 2.40%로 유지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
ECB는 "인플레이션은 현재 목표치인 2% 부근에서 안정돼 있으며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변함이 없다"고 진단했다.
ECB는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데이터에 기반한 회의별 접근 방식을 따를 것"이라며 특정 금리 경로를 사전 약속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금리 결정은 인플레이션 전망과 그에 따른 위험 요인 평가, 경제·금융 데이터, 기초물가 흐름, 통화정책 전달 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ECB는 덧붙였다.
한편 ECB에 따르면 유로시스템 이코노미스트들의 최신 전망에서 2025년 전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1%로 제시됐다. 6월 전망치 2.1%와 동일했다. 2026년은 1.7%, 2027년은 1.9%로 제시됐다.
근원 CPI(식품·에너지 제외)는 2025년 2.4%로 전망됐다. 마찬가지로 6월 수치와 같았다. 2026년 1.9%, 2027년 1.8%로 전망됐다.
경제 성장률 전망은 2025년 1.2%로 지난 6월의 0.9%에서 상향 조정됐다. 2026년은 1.0%로 소폭 하향됐으며 2027년은 1.3%로 유지됐다.
자산매입프로그램(APP)과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PEPP)에 대해선 만기 도래 자산의 원금 재투자가 중단된 상태며 포트폴리오는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한 속도로 축소되고 있다고 ECB는 전했다.
ECB는 필요할 경우 모든 수단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며 물가안정 목표 달성과 통화정책 전달 보호를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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