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전품목 CPI, 가팔라졌다…전월비 0.4%↑(상보)
  • 일시 : 2025-09-11 22:06:47
  • 美 8월 전품목 CPI, 가팔라졌다…전월비 0.4%↑(상보)

    올해 1월 이후 최대 상승폭

    근원 CPI 상승률은 7월과 같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지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률이 7월과 비교해 더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수치의 상승률은 7월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전품목 수치의 상승세로 물가 부담이 더 커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8월 전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의 0.2% 상승보다 0.2%포인트 튀어 오른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9% 올라 7월의 2.7%에서 상승 각도가 가팔라졌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전월비 0.3%, 전년 대비로는 2.9% 상승이었다. 전품목 CPI의 전월비 수치는 시장 예상치 또한 상회했다.

    전월비 0.4% 상승은 지난 1월의 0.5% '깜짝 상승' 이후 최대치다. 관세 여파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부는 "0.4% 상승한 주거비가 전체 CPI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식품 가격은 0.5% 오른 가운데 가정 내 식품이 0.6%, 외식이 0.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는 0.7% 올랐으며 휘발유 가격은 1.9% 뛰었다.

    [출처 : 미국 노동부]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7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올라 마찬가지로 7월 수치와 같았다.

    세부 항목을 보면 항공료, 중고차와 트럭, 의류, 신차 가격은 상승했으며 의료 서비스, 여가, 통신은 하락했다.

    의료 서비스 지수는 전월 대비 0.2% 내린 가운데 치과 서비스가 -0.7%, 처방약은 -0.2%, 의사 진료는 +0.3%, 병원 서비스는 보합을 기록했다.

    에너지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했다. 휘발유는 6.6% 하락했으나 전기료는 6.2%, 천연가스 요금은 13.8% 각각 올랐다.

    식품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올랐다. 가정 내 식품은 2.7%, 외식은 3.9% 상승했다. 과일·채소는 1.6% 올랐고 육류·가금류·생선·달걀은 1.0% 올랐다. 소고기 가격만 따로 보면 2.7% 상승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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