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하락…주간 고용지표 부진에 가려진 끈적한 CPI
  • 일시 : 2025-09-11 22:22:22
  • 미 달러화 하락…주간 고용지표 부진에 가려진 끈적한 CPI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끈적한 것으로 나오면서 강세 압력을 받는 듯했지만,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오자 약세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15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647로 전장 마감 가격(97.814)보다 0.167포인트(0.171%) 하락했다.

    뉴욕장 들어 달러는 미국의 CPI에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CPI는 전달 대비 0.4%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0.3%)를 상회했다.

    그러나 이내 고용시장이 악화한 것으로 나오면서 달러에는 큰 약세 압력이 가해졌다.

    노동부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6만3천건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23만5천건)를 대폭 웃돈다. 지난 2021년 10월 23일로 끝난 주(26만8천건) 이후 가장 많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게리 슐로스버그 글로벌 전략가는 "CPI 수치는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어서 시장이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CPI 데이터는 시장의 대규모 연속 인하 기대, 큰 폭의 인하 기대는 누그러뜨릴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정책 경로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고 부연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97.582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277달러로 전장 대비 0.00274달러(0.234%) 높아졌다.

    ECB는 이날 통화 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는 2.00%, 주요 재융자금리(레피 금리)는 2.15%, 한계 대출금리는 2.40%로 동결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

    ECB는 유로존의 올해 전 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2.1%로 제시했다. 6월 전망치 2.1%와 동일하다. 근원 CPI(식품·에너지 제외)는 2.4% 상승으로 예상했다.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은 2025년 1.2%로 지난 6월의 0.9%에서 상향 조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47.447엔으로 전장 대비 0.032달러(0.022%) 소폭 상승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552달러로 전장 대비 0.00245달러(0.181%) 올라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80위안으로 0.0023위안(0.032%)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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