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美 재정적자, 역대 3위 속도…관세 수입 급증 무색
  • 일시 : 2025-09-12 09:26:50
  • [글로벌차트] 美 재정적자, 역대 3위 속도…관세 수입 급증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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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으로 연방정부의 관세 수입이 크게 늘어났지만 작년 10월 시작된 2025 회계연도의 재정수지는 여전히 역대급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재무부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정부 수입·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전체 재정수지는 3천44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는 전년 대비 9% 남짓 줄었지만, 영업일 수 차이 등을 고려하면 1년 전보다 15% 확대됐다.

    이번 회계연도가 시작된 뒤 11개월간의 누적 재정적자는 1조9천730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났다. 팬데믹 사태 때인 2020년과 2021년의 같은 기간 이후 역대 3위 기록이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낸시 밴든 하우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2025 회계연도가 한 달 남은 가운데 올해 재정적자는 1조7천8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9월은 보통 흑자인 달인데, 개인 및 법인세 징수가 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세 총액에서 환급금을 제외한 순관세 수입은 지난달 295억달러로, 1년 전보다 321% 급증했다. 지난 4월 역대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선 뒤 매달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항소심에서 불법 판결을 받은 이후 관세 수입에는 불확실성이 낀 상황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대법원에서 패소할 경우 관세의 절반 정도를 환급해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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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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