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코스피 신고점 행진에도 약보합…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80원 후반대로 소폭 하락했다.
간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에 따라 달러화가 하락했지만, 아시아 장에서 소폭의 되돌림이 나옴에 따라 환율의 낙폭은 크지 않았다.
코스피의 신고점 행진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수에도 원화의 강세는 제한됐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장대비 2.80원 내린 1,389.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90원에 소폭 하락 개장했다.
개장 직후 1,390.90원에서 고점을 찍은 달러-원은 1,380원 후반대로 소폭 더 내렸으며 이후에는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보이는 등 고용시장 냉각이 재차 확인됨에 따라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소폭 오르며 간밤의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이다.
달러 인덱스는 97.6선에서 움직였다.
코스피는 3거래일째 신고점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천억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1만2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이날 통화관련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외환시장 개입은 최대한 제한적으로 시행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가 발표한 성명을 보면 "미국과 일본 양국은 환율이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하며 과도한 변동성과 질서 없는 움직임은 경제 및 금융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최소 월 단위로 공개하고 외환보유액 및 선도계약 현황 또한 월 단위로 공개해야 한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변동성이 급격하게 축소된 가운데 향후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증시 외국인 순매수를 고려하면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달러화가 강세인 점은 환율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은행의 한 외환달러는 "장이 조용한 편인 것 같다"면서 "떨어질 걸로 예상했는데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조금 오르는 부분이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이 워낙 없어서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외국인이 주식을 많이 산 부분이 커스터디 매도로 나오면 빠질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만 너무 다르게 움직이고 있어서 시장을 분석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업체 물량도 네고보다는 결제 수요가 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장중에서 달러-원 오르는 강달러 분위기가 있어서 오후 장에서 위쪽으로 한번 더 시도하는 움직임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80원 내린 1,39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0.90원, 저점은 1,388.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2.3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8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천40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70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32엔 오른 147.41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4달러 내린 1.172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4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5.2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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