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상승…日 휴장 앞두고 포지션 일부 조정
  • 일시 : 2025-09-12 13:56:25
  • [도쿄환시] 달러-엔 상승…日 휴장 앞두고 포지션 일부 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2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상승(엔화 약세)했다. 다음 주 일본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 조정 성격의 엔화 매도·달러화 매수 주문이 유입됐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47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4% 오른 147.528엔에 거래됐다.

    증시 개장 무렵 상승한 달러-엔 환율은 장중 내내 오름폭을 완만히 키워 나갔다.

    일본 금융시장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노인의 날'을 맞아 휴장을 앞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쌓아둔 기존 포지션을 일부 조정하려는 성격의 엔화 매도·달러화 매수가 나오면서 환율을 떠받쳤다.

    또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해 닛케이지수가 연일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한편, 안전통화인 엔화가 팔린 점도 달러-엔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환율 상승세는 가팔라지지 않았다. 간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실업보험 신청건수 등 지표들을 확인한 시장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기대감을 유지했고, 달러화 강세는 제한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은행권의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매수·매도가 엇갈리고 있지만 현재 치우침은 보이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성명에서 "환율이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하며 과도한 변동성과 질서 없는 움직임은 경제 및 금융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환시 개입에 대해선 "과도한 변동성과 질서 없는 환율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시행된다"며 "과도한 절상이나 절하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러나 발표 내용이 지금까지 확인된 사안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만큼 시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전장보다 0.13% 내린 172.47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6% 하락한 1.1724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뛴 97.647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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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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