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 주식 순매수에 하락…3.60원↓
  • 일시 : 2025-09-12 16:18:05
  • [서환-마감] 외인 주식 순매수에 하락…3.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하락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3.60원 하락한 1,388.2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1.80원 낮은 1,390.00원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해 1,387.20원까지 밀렸다. 이후 대체로 횡보하다가 장을 끝냈다.

    계속되는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조4천억원어치 넘게 순매수했다.

    5거래일째 이어진 매수세로 9월 순매수 규모는 보름이 채 지나기도 전에 4조6천억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는 사흘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만, 대규모 외국인 매수에 비해 달러-원 낙폭은 작았는데 커스터디 매도 물량으로 이어지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또 저점에서 유입되는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실수요에 기반한 매수세가 하단을 받친 모양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달러-원 하락 시도의 명분이 됐다.

    부진한 미국 고용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키웠다.

    간밤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3천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23만5천건을 대폭 상회하는 수치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다.

    기대 이상의 물가 상승세를 확인했는데도 고용 우려가 고물가에 따른 강달러 압력을 상쇄했다.

    전날 미 노동부는 8월 전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7월 수치(0.2%)와 시장 전망치(0.3%)를 모두 웃돈 결과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사실상 확신하는 분위기다. 50bp '빅컷' 인하 기대는 잦아들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무역 협상에 이어 환율 협상도 마무리 지었다.

    양국은 거시경제 및 외환 관련 사안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으며 외환 시장 개입은 최대한 제한적으로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최소 월 단위로 공개하고, 외환보유액 및 선도계약 현황 또한 월 단위로 공개하기로 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1만5천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5위안(0.02%) 하락한 7.1019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속에 하락 움직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딜러는 "달러 인덱스가 올랐으나 증시 강세로 달러-원은 하락했다"며 "시장에 매도 포지션이 많지만 규모는 크지 않은 듯하다. 큰 베팅은 피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한 은행 딜러는 "결제 수요가 하방을 지지했으나 대기 중이던 네고 물량이 하방 압력을 가한 듯하다"며 "역외에서 큰 포지션을 잡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전날 대비 1.80원 낮은 1,39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0.90원, 저점은 1,387.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8.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7억2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54% 오른 3,395.54에, 코스닥은 1.48% 상승한 847.0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천3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8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7.46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3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240달러, 달러 인덱스는 97.647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8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5.1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4.91원, 고점은 195.3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73억3천4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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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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