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2분기 호실적에도 주가는 지지부진…지배력 우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NAS:ADBE)가 2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어도비의 주가는 전장 대비 0.13% 오른 351.02달러를 기록했다.
어도비의 주가는 장 중 4.5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매물이 쏟아지면서 보합권까지 주가가 밀려났다.
어도비는 지난 2분기 매출이 59억9천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3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이 59억1천만달러, EPS는 5.18달러였다.
시장에서도 실적에 대한 호평이 나왔다.
D.A.데이비슨의 분석가팀은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이 어도비의 핵심 사업들을 잠식하고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어도비는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고 이는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실적은 그런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AI 기능이 통합된 어도비 제품은 효과적으로 고객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 참가자들은 어도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매수보단 매도 기회로 삼는 분위기다.
구글의 AI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어도비의 시장 지배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 기능이 개선될수록 어도비의 실적 전망은 어려워질 것이라는 의견이 월가에서 우세하다.
어도비는 올해 들어 주가가 21.26%나 급락했다. 작년에 25.46% 하락한 데 이어 2년 사이 주가가 거의 반토막 난 상태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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