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사흘만에 하락…유럽發 매도세 속 강세 되돌림
  • 일시 : 2025-09-13 05:12:19
  • [뉴욕채권] 국채가, 사흘만에 하락…유럽發 매도세 속 강세 되돌림

    '신용등급 강등' 우려 프랑스 금리 급등…영국 금리로 일제히 뛰어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 중간 부분이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유럽 전반에서 채권 매도세가 쏟아진 가운데 그간의 강세를 되돌리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은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4.80bp 오른 4.06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5580%로 같은 기간 2.9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6780%로 2.60b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8.3bp에서 50.20bp로 확대됐다. 전날에는 지난 7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미 국채금리는 모든 구간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5bp 넘게 오르는 등 유럽 국채금리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면서 파장이 전달됐다.

    TD증권의 몰리 브룩스 금리 전략가는 "(미 국채)10년물이 4% 근처에서 맴도는 것을 봤는데, 오늘 움직임 중 일부는 이번 주 초에 나타났던 다소 과장된 움직임에서 약간 되돌려지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신용등급 재평정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프랑스 국채금리는 중기물을 중심으로 일제히 올랐다. 7년물과 8년물, 9년물은 두 자릿수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IESEG 경영대학원의 데릭 도르는 "신뢰할 만한 예산 건전화 계획 수립이 어렵다"면서 프랑스의 신용등급 하향은 "타당하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현재 프랑스의 신용등급('AA-')에 '부정적' 전망을 부여하고 있어 하향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영국 국채(길트)도 약세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잉글랜드은행(BOE)의 분기 설문조사에서 영국 국민들의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모두 높아진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대부분 구간에서 6bp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미국의 소비심리는 예상보다 더 크게 나빠졌으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5.4로, 전달(58.2)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58.0)를 밑돌았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8%로 변동이 없었으나,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달 3.5%에서 3.9%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미시간대의 조앤 슈 소비자조사 디렉터는 "기업환경과 노동 시장,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경제의 여러 취약성을 계속해서 인지하고 있다"면서 "무역정책은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문제로, 약 60%의 소비자가 인터뷰 중에 관세에 대해 자발적으로 의견을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달과 거의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는 오후 장으로 접어들면서 장단기물 모두 상승폭을 축소했다. 30년물 금리는 4.70%를 살짝 넘어선 뒤 후퇴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약 70bp로, 전 거래일 대비 2bp 정도 축소됐다. 연말까지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고, 세 번 인하 가능성은 80% 정도라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다음 주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장 93.9%에서 96.4%로 높여 반영했다. 50bp 인하 가능성은 전장 6.1%에서 3.6%로 낮아졌고,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제로(0%)로 유지됐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