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강보합…佛 신용강등 우려 vs 美 금리인하 기대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달러는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 뉴욕장 전반까지 강세를 유지했지만, 이후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유로는 프랑스 우려 속 유럽과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감이 커지며 약세를 보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587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47.165엔보다 0.422엔(0.287%)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366달러로 전장 대비 0.00002달러(0.002%) 소폭 내려갔다.
유로는 런던장에서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 힘을 잃기 시작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이날 뉴욕장 마감 이후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용등급이 기존 'AA-'에서 'A+'로 조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프랑스 국채금리는 중기물 중심으로 급등했고, 이는 연쇄적으로 미국과 독일의 국채 금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외환·금리 리서치 책임자인 케네스 브룩스는 "등급 하향 조정은 프랑스에 또 다른 부정적 신호가 될 수 있지만, 일부 예상이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어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와 유럽 간 군사적 긴장감이 커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군은 이달 16일까지 러시아, 벨라루스, 발트해, 바렌츠해에서 훈련을 벌일 계획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의 위협에 유럽 동부 전선 경계 강화에 나섰다.
유럽중앙은행(ECB) 내에 비둘기파적 시각도 장 초반 유로 약세를 부추겼다. 프랑스와 스페인,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성장과 디스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장 한때 1.17009달러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이후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자 다시 반등 곡선을 그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573으로 전장 대비 0.050포인트(0.051%) 소폭 올랐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유로 약세와 맞물려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장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반납하기 시작했다.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MO캐피털마켓의 이안 링겐 금리 전략가는 "25bp 인하를 예상하며, 성명과 기자회견, 경제 전망 요약(SEP) 모두 전반적으로 비둘기파적인 톤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링겐 전략가는 점도표가 올해 10월, 12월에도 25bp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뉴욕멜론(BNY)의 미주 거시 전략가인 존 벨리스는 "전반적인 흐름은 여전히 달러에 부정적"이라며 "연준이 이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며, 해외 투자자가 여전히 미국 자산을 매수하면서 달러를 헤지(위험회피) 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는 점이 달러에 약세 압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616달러로 전장 대비 0.00162달러(0.119%) 하락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국민의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6%로 올라 지난 2023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인 3.8%로 조사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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