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코스피 오름세·달러 매도에 상승폭 축소 …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90원 부근으로 레벨을 낮췄다.
달러-원은 유럽을 둘러싼 우려 속에서 상승 개장했으나, 코스피 강세 속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에 오름폭을 줄여나갔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장대비 1.50원 오른 1,389.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대비 3.00원 상승한 1,393.00원에 출발했다.
개장가에 고점을 기록한 달러-원은 레벨을 차츰 낮춰 한때 1,389.50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3,400선을 웃돌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이날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다만, 오는 16~17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달러-원의 변동폭은 제한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연준에 빅컷 압박을 가했다.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가 미국에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이익이 우선시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부분을 열고 협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협의 과정에서 대규모 재정 부담과 외화 유출로 이어질 대미 직접투자와 대출 비중을 최대한 낮춰두는 한편, 단계적 대미 투자 집행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등을 통해 외환시장에 끼칠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같은 날 대통령실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협상 기간과 국익이 꼭 연결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선사 수주 소식도 전해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공시를 통해 컨테이너선 4척을 6천519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일본 금융시장은 이날 '노인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9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중국인민은행(PBOC)는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37위안(0.05%) 올라간 7.1056위안에 고시했다.
코스피는 0.34% 올랐고, 달러인덱스는 97.65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122위안으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4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380원대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되,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소식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FOMC의 금리 결정 전까지 환율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며 "다만 오후에는 하단을 더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딜러는 "1,390원선 위에서는 달러 매도 물량이 조금 나오는 것 같은데, 중국 위안화 고시 이후 달러-위안이 조금씩 내리면서 같이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FOMC 전까지는 대기하는 장세 속에서 좁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3.00원 오른 1,39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3.00원, 저점은 1,389.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2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2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25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93엔 내린 147.57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달러 내린 1.172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6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5.09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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