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와 틱톡 문제 기본 합의…국익 단호히 보호할 것"
  • 일시 : 2025-09-16 03:39:37
  • 中 "美와 틱톡 문제 기본 합의…국익 단호히 보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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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미국 정부와 틱톡 미국 사업부를 매각하는 안건과 관련해 기본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틱톡은 중국계 소셜미디어로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가 불거진 상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 대표 겸 부부장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미중 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은 틱톡을 포함해 공동 관심사인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소통을 진행했다"며 "협력을 통해 기본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원하는 대로 일방적으로 끌려가진 않을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

    그는 "틱톡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기술 및 경제 무역 문제의 정치화, 도구화, 무기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며 "중국은 국익과 중국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확고히 보호하고 법과 규정에 따라 기술 수출 승인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은 원칙, 기업 이익, 국제 공정성과 정의를 희생시키면서 어떠한 합의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 기업을 억압하면서 중국에 자국의 우려 사항을 처리해 달라고 요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무역 협상단을 이끄는 허리펑 중국 부총리도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수호하려는 중국의 결의에는 변함이 없다"며 "해외 중국 자본 기업의 국가 이익과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보호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 측에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고, 중국에 대한 관련 제한 조치를 가능한 한 빨리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며 "회담에서 어렵게 얻은 성과를 공동으로 보호하고, 중미 경제 및 무역 관계의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왕징타오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부주임은 회견에서 "틱톡에 대한 중국과 미국의 합의는 양측 이익에 부합한다"며 "(미국이) 틱톡을 포함한 중국 기업에 개방적이고 공정한 동시에 정의롭고 차별 없는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양국 무역 대표단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무역 협상을 위한 회동을 가졌다.

    베선트는 협상을 마친 뒤 이날 취재진에 양측이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과 관련해 큰 틀(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며 "프레임워크는 틱톡을 미국이 통제하는 소유(구조)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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