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중앙은행, 향후 2년 성장률 소폭↓…"올해 재정적자 GDP의 5.4%"
빌르루아 총재 "3% 이내 재정적자 목표 존중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정부 붕괴와 국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프랑스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프랑스 중앙은행이 향후 2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소폭 하향했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잠정 거시경제 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0.7%로 석 달 전에 비해 0.1%포인트 상향하면서도 내년과 내후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0.9%와 1.1%로 0.1%포인트씩 낮춘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2025년 전망 상향 조정은 상반기 더 강한 성장의 이월 효과와 예상보다 나은 3분기 성과 때문"이라면서 "2026년과 2027년에 대한 하향 조정은 보다 불확실한 국내 사업환경과 더 불리한 국제환경에 관한 가정에서 기인하며, 특히 더 높은 유로화 환율과 유가, 그리고 더 약한 대외수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 이후 더 불확실한 국내 상황 속에서, 이번 전망은 6월과 비교해 변함없는 재정정책 가정에 기초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는 5.4%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의 재정규율이 요구하는 GDP 대비 3%의 적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중앙은행은 "재정 건전화가 약해진다고 해서 추가적인 성장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장기간의 재정 불확실성은 가계와 기업의 보다 관망적인 태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현지 일간 르파리지앵과 가진 인터뷰에서 2029년까지 GDP 대비 재정적자를 3% 이내로 낮춘다는 전임 정부의 목표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빌르루아 총재는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면서 "여정의 첫걸음에서 뒤처지면 아무도 당신이 제때 도착할 수 있으리라고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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