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FOMC 'D-2' S&P 6,600 돌파…채권↑달러↓
  • 일시 : 2025-09-16 05:59:51
  • [뉴욕마켓워치] FOMC 'D-2' S&P 6,600 돌파…채권↑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대표지수인 S&P 500은 사상 처음으로 6,6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고, 6거래일 연속 오른 나스닥도 역대 최고 종가를 새로 썼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사상 네 번째로 시가총액 3조달러에 도달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억달러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기술주 중심으로 호재가 많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국채가격은 하루 만에 다시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미세하게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에도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 국채 전반이 강세를 보이면서 미 국채시장에도 영향이 전달됐다.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했다는 소식도 국채가 강세에 일조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약 8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후퇴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유로 강세 속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에 97대 초반으로 굴러떨어졌다.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주요 인사의 매파적 발언에 강세 압력을 받았다.

    뉴욕 유가는 1% 가까이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 시설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생산 차질 가능성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관할 지역의 9월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마이너스(-) 8.7로 전달대비 20.6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5.0)를 크게 밑돈 결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제로'를 3개월 만에 다시 밑돌게 됐다.

    뉴욕 연은의 제조업지수는 무게감 있는 경제지표는 아니지만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로는 유일했다. 다음 날엔 8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23포인트(0.11%) 오른 45,883.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99포인트(0.47%) 상승한 6,615.28, 나스닥종합지수는 207.65포인트(0.94%) 뛴 22,348.75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 빅테크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장 중 시총 3조달러를 돌파했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에 이어 사상 네 번째로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됐다. 구글이 기업공개에 나선 지 약 20년 만이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의 성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주가도 계속 탄력을 받고 있다. AI 산업 안팎에선 제미나이의 성능이 오픈AI의 챗GPT마저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파벳은 이날 종가 기준으론 시총이 2조8천300억달러를 기록했으나 AI 시대의 선두 주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총 3조달러 위로 안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테슬라 또한 머스크가 10억달러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3.56% 올랐다. 장 중 7% 이상 오르기도 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2일 여러 가격대에 걸쳐 테슬라 주식 257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총 10억달러 규모다. 금액 기준으로 머스크의 역대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이다.

    윌리엄블레어의 제드 도르샤이머 분석가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머스크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확실한 신호"라며 "머스크의 자사주 매입과 로보택시 출시, 차량 인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져 낙관론에 더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이 뚜렷한 진척은 없으나 시장 흐름을 거스를 만한 방향으로 가지 않는 점도 증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양측 무역 협상단은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는 데 양국이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주말 간 진행된 양측 협상은 관세 문제 등은 배제된 채 틱톡 문제만 집중적으로 논의됐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2.33% 급등했고 임의소비재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와 의료건강은 1% 이상 내렸다.

    엔비디아는 약보합으로 마쳤다.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대해 반독점 위반 혐의로 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하면서 투심이 위축됐으나 낙폭을 축소했다.

    미국 데이터베이스 인프라 기업 오라클은 3.4%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틱톡 미국 사업부 매각에 합의한 가운데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면서 기대감이 반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은 68.2%로 반영됐다. 전말 마감 무렵의 74%에서 하향 조정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93포인트(6.30%) 오른 15.69를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60bp 내린 4.034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5350%로 같은 기간 2.3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6570%로 2.10b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직전 거래일 50.2bp에서 49.9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이른 오전부터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독일과 영국 국채금리 등의 하락과 같은 궤적을 그렸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신용등급 강등에도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3.4947%로 전장대비 1.77bp 내렸다.

    프랑스와 달리 신용등급이 오른 스페인과 포르투갈 10년물 금리는 각각 3bp대의 낙폭을 나타냈다. 지난 주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했다. 포르투갈은 피치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높였다.

    이탈리아 10년물 금리가 5bp 가까이 하락하면서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씨티은행의 지아다 잔치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에 대해 "여름까지의 월별 재정 데이터는 올해 재정적자 예상보다 작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오전 8시 30분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관할 지역의 9월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마이너스(-) 8.7로 전달대비 20.6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5.0)를 크게 밑돈 결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제로'를 3개월 만에 다시 밑돌게 됐다.

    뉴욕 연은의 제조업지수는 무게감 있는 경제지표는 아니지만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로는 유일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음 날엔 8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메릴랜드 소재 자산운용사 서튜이티의 스콧 웰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경우는 '루머에 사고 팩트에 파는' 상황일 수 있다"면서 "다른 말로 하면, 사람들은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왔고, 그에 따라 수익률이 하락했다.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발표가 날 경우, 장기금리가 계속 떨어진다면 놀라울 것이며,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장기금리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는 게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는 오전 장 중반 이후로는 대체로 횡보하다 오후 장 들어 낙폭을 약간 축소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약 68bp로, 직전 거래일 대비 2bp 정도 축소됐다. 연말까지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고, 세 번 인하 가능성은 70% 초반대 정도라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7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번 주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장 93.4%에서 96.0%로 높여 반영했다. 50bp 인하 가능성은 전장 6.6%에서 4.0%로 낮아졌고,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제로(0%)로 유지됐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39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47.587엔보다 0.197엔(0.133%) 내려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650달러로 전장 대비 0.00284달러(0.242%) 상승했다.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파는 크지 않았다.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돼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시장 영향력이 큰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지배적이며 관세와 서비스 물가, 식품 물가, 재정정책이 잠재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페테르 카지미르 ECB 정책위원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의 길은 고르지 않았으며, 여전히 남아 있는 위험에 대응하는 데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두 주요 인사의 매파적 발언에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1775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인덱스는 97.318로 전장 대비 0.255포인트(0.261%) 하락했다.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자 약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 뉴욕주(州)의 부진한 제조업 경기도 일조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뉴욕주의 9월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마이너스(-) 8.7로 전달(11.9) 대비 20.6포인트 급락하며 시장 전망치(5.0)를 밑돌았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신규 주문과 출하가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데 따른 결과다.

    시장 참여자는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글렌미드의 최고 투자전략 및 리서치 책임자인 제이슨 프라이드는 "아마도 (금리) 결정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업데이트된 점도표일 것"이라며 "연말까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지지하는 위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숫자는 불분명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도이치방크의 글로벌 외환 리서치 총괄인 조지 사라벨로스는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매입하고 있지만 달러 헤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외환시장에 미치는 함의는 분명하다. 외국인 투자자가 다시 미국 자산을 사들이고 있지만, 달러 노출은 피하고 있다"면서 "달러를 헤지한 자산을 매수할 때마다 동일한 규모의 달러가 매도되면서 환위험이 제거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19일 회담에 나선다. 대면 회담은 아니다. 두 정상은 틱톡 매각 관련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85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57위안(0.080%) 떨어졌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088달러로 전장보다 0.00472달러(0.348%) 높아졌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770캐나다달러로 0.0074캐나다달러(0.535%) 내려갔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캐나다의 제조업 판매는 전달 대비 2.5% 증가했다. 자동차 판매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1.8%)를 상회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61달러(0.97%) 뛴 배럴당 6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는 지난 14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을 표적으로 최소 361대의 드론을 투입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으며 그 결과 러시아 북서부에 있는 키리시 정유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최대 석유 수출 터미널인 프리모르스크를 포함해 러시아의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JP모건은 프리모르스크 공격에 대해 "이번 공격은 국제 석유 시장을 교란하려는 의지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유가에 상방 압력을 넣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프리모르스크는 하루 100만배럴의 석유를 적재할 수 있는 수용력을 갖추고 있다. 키리시 정제소는 하루 약 35만5천배럴의 러시아산 원유를 정제할 수 있다. 35만5천배럴은 러시아 전체 원유의 6.4%에 해당하는 규모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석유 수출 인프라로 전략을 전환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유가 전망에 상방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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