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마이런, 백악관으로 복귀할 것…시장, 연준 75bp 인하 반영"
"내일 연준이 중립적으로 갈지, 완화적으로 전환할지 보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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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스티븐 마이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를 두고 "중요한 신호는 그가 다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로 돌아올 계획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모두가 그가 CEA로 돌아갈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금은 임시인 상황이고,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연준 이사의 예상치 못한 조기 사임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현재 계획은 스티븐이 돌아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마이런 이사는 전날 미국 의회 상원에서 인준받았다.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인 제임스 불러드 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관련해서는 "그는 세인트루이스 연은에서 엄청난 경험을 가지고 있고, 통화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으며, 학문적 배경도 있다. 또 연준 기관 자체에 매우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하에서 고(高)인플레이션 대응책을 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으로 매우 정교하고, 그의 첫 임기든, 두 번째 임기든 거의 모든 국면에서 바른 판단을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미국 국민의 문제라면 당연히 그는 금리 인상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문제는 연준이 뒤처져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그들이 본격적으로 따라잡길 바라고 있다"면서 "내일 25bp 인하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고, 이제 연준이 중립적으로 갈지, 더 완화적 기조로 전환할 것인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보다 300bp 낮은 수준을 중립으로 본다고 하는 데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가 그것을 중립이라 생각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그는 그것을 완화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본다. 그리고 그는 연준이 뒤처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인플레이션은 낮추는 일"이라며 "지난 6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 아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 곡선을 꺾었고, 이제 주택 구매력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주택 구매력을 높이는 핵심 중 하나는 금리"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단기 금리를 통제하고 장기 금리를 통제하진 않는다'는 질문에는 "현재 단기물 금리, 특히 가장 짧은 만기의 곡선이 역전돼 있다"면서 "시장은 지금부터 연말까지 75bp 인하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면 그것으로 끝"이라면서 "나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요 구성요소인 임대료는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에너지 가격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증시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에 많은 긍정적 요소를 보고 있다고 본다"면서 "첫 임기에서 확인된 비(非) 인플레이션 성장이다"고 평가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상당한 규제 완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내가 재무부에 들어와서 가장 놀란 점은 미국 기업들이 둘러싸여 있던 규제의 늪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뚫고 나갈 결심을 하고 있다"고 했다.
대법원의 상호관세 판결 전망과 관련해서는 "대법원이 행정부의 편에 설 것"이라며 "법은 우리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대법원은 대통령의 대표 정책을 뒤집는 데 매우 소극적이었다"면서 모든 이민 판결에서 행정부가 승소했다는 점을 환기했다.
스콧 베선트은 5차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은 "11월"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담이 점점 더 생산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서방 동맹국과 전 세계의 아시아 파트너들로부터 듣고 있는 바에 따르면, 중국 상품이 그들의 국가에 넘쳐나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과잉생산을 꼬집는 말이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은 우리와 회담에서 대미 수출이 약 14% 감소했고, 유럽으로 약 6.9% 증가했다고 말했다"면서 "올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최소 30% 줄어들고, 2026년에는 더 많이 줄어들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과 틱톡 협상 관련 뒷이야기도 꺼냈다.
베선트 장관은 무역 협상 중에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다는 점을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중단되는 것을 감수할 의지가 분명했으며, 우리는 거래를 위해 국가 안보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의 미국 내 운영 중단이라는 '강수'가 중국과 합의를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빌 펄티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과 불화설에 대해서는 "알렉산더 해밀턴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재무장관들은 결투의 역사가 있다"고 했다.
미국 초대 재무장관인 해밀턴은 지난 1804년 아론 버와 결투에서 사망했다.
앞서 미 정치매체인 폴리티코는 베선트 장관이 펄티 청장과 한 사교모임에서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고 보도했다. 펄티 청장이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자신에 대해 험담한다는 이유에서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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