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대미투자 불확실성에 1,390원대 중반…2.60원↑
  • 일시 : 2025-09-22 09:25:58
  • [서환] 대미투자 불확실성에 1,390원대 중반…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90원대 중반의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19분 현재 전장대비 2.60원 오른 1,396.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4.90원 오른 1,398.50원에 개장했다.

    영국의 재정적자 우려가 달러 강세를 촉발한 가운데, 3천500억 달러 규모 대미투자 압박이 달러-원에 반영되면서 1,400원대 빅피겨 부담이 이어졌다.

    다만, 이날 국내 증시 강세 속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는 달러-원의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개장 직후 1,399.00원에 고점을 기록한 달러-원은 상승폭을 일부 줄여 한때 1,395.50원까지 내렸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대미 투자와 관련한 방식의 이견으로 한미 간 무역합의 내용을 아직 문서화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화스와프 없이 미국의 요구 방식대로 3천500억 달러를 모두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 위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과의 협상 결렬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상업적 합리성을 보장하는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는 게 가장 큰 과제이자 걸림돌"이라며 "혈연관계에 있는 동맹국 사이에서는 최소한의 합리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달러-원이 조금씩 내려오는 것 같다"며 "일단 박스권으로 보고 있는데, 오전 상황을 고려했을 때 1,400원선을 넘어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40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5% 증가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억3천만달러로 작년(27억2천만달러)보다 10.6% 줄었다. 이는 미국의 관세 여파로 풀이된다.

    달러인덱스는 97.74대로 올랐다.

    코스피는 0.54% 상승했고, 외국인은 1천4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21엔 오른 148.14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달러 하락한 1.173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3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6.09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75위안으로 내렸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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