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하락…파운드 회복 속 연준 인사 발언 주시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파운드 급락 되돌림 속 시장 참여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주요 인사의 발언을 대기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 35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478로 전장 마감 가격(96.647)보다 0.169포인트(0.173%) 하락했다.
이날 무게감 있는 지표 부재 속 시장 참여자는 연준 주요 인사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이날 오전 9시 45분 연설을 시작으로,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이 잇따라 마이크를 잡는다.
그간 매파적 기조를 보인 해먹 총재의 발언에 대한 주목도가 특히 높다. 트럼프 행정부 출신의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마이런 이사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유일하게 '빅컷'(금리 50bp 인하)을 주장했다.
뱅크오브뉴욕멜론(BNY)의 시장 거시 전략 책임자인 밥 새비지는 "금요일(26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 전까지 중요한 데이터가 없어 투자자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향후 계획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해 매파적인 기조를 보인 해먹 총재, 무살렘 총재 등 18건 연설이 예정된 만큼, 이들 발언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758달러로 전장 대비 0.00282달러(0.240%) 높아졌다.
프랑스 정치적, 재정 불안에 따른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DBRS는 지난 19일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 'AA(high, 상)'에서 'AA'로 강등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제프리스의 유럽 수석 전략가인 모히트 쿠마르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나 무디스도 이와 같은 흐름에 동조할 경우 프랑스 채권에 대한 매도 압력이 촉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치는 앞서 지난 12일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내렸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954달러로 전장 대비 0.00224달러(0.166%) 상승했다.
파운드는 정부 재정 우려에 따른 전장 급락분을 일부 회복했다.
라보뱅크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유로는 프랑스의 정치·예산 위기를, 엔은 일본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무시하고 있다"면서도 "영국은 경상수지 적자 문에 부정적인 국내 뉴스에 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921엔으로 전장보다 0.023엔(0.015%) 소폭 떨어졌다.
UBS의 이코노미스트인 아렌트 카프테인은 "연말 달러-엔 환율 전망치를 기존 130엔에서 143엔으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달러 약세는 주로 미국 금리 사이클과 글로벌 위험 심리 약화 가능성에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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