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나흘째↓…연준 매파·왕비둘기 대립 속 입찰 경계
  • 일시 : 2025-09-23 04:50:38
  • [뉴욕채권] 국채가 나흘째↓…연준 매파·왕비둘기 대립 속 입찰 경계

    지역 연은 총재들은 '신중' 주문…마이런 "현재보다 200bp는 낮아야"

    다음 날부터 중단기물 입찰…선물시장 연내 인하폭 43bp로 약간 축소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하락했다. 소폭이지만 4거래일 연속 밀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대체로 매파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븐 마이런 신임 이사가 강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영향을 상쇄시켰다. 다음 날부터 시작되는 중단기물 입찰에 대한 경계감도 고개를 들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0.50bp 오른 4.144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6010%로 같은 기간 1.9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7610%로 0.50b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5.70bp에서 54.30bp로 축소됐다.(베어 플래트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장 들어 서서히 반등하기 시작했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지역 연은 총재들의 발언이 먼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1번의 금리 인하만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연내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얘기다.

    그는 "오랫동안 너무 높았던 인플레이션이 걱정된다"면서 "현재는 금리를 움직이거나 인하를 지지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브루킹스연구소 행사 연설에서 "추가 완화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부 대담에서 "우리는 정책 제약을 제거하는 데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한 제약을 해제하면 상황이 다시 과열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오름세를 이어가던 미 국채금리는 점심께 마이런 이사의 발언이 전해지자 상승폭을 다소 축소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4.15%를 살짝 넘어선 뒤 뒷걸음질 쳤다.

    마이런 이사는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내 분석에 따르면 적절한 연방기금금리(FFR)는 약 2%대 중반 수준으로, 현재 정책보다 거의 2%포인트 낮다"면서 "정책을 이렇게 큰 정도로 제약적으로 유지하면 연준의 고용 책무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TD증권의 제너디 골드버그 미국 금리전략 헤드는 "현재 거의 모든 투자자가 '다음 달 비농업고용 숫자가 마이너스라면 어쩌나'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면서 "더 놀라운 것은 비농업고용이 회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노동부의 9월 고용보고서는 내달 3일 발표된다.

    미 재무부는 다음 날 2년물 69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사흘 연속 이표채(쿠폰) 입찰을 시작한다. 5년물 700억달러어치, 7년물 440억달러어치가 그 뒤를 잇는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약 43bp로, 직전 거래일 대비 2bp 정도 축소됐다. 연말까지 한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지만, 두 번 인하 가능성은 70% 초반대 정도라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3분께 연준이 내달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장 91.9%에서 89.8%로 낮춰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전장 8.1%에서 10.2%로 상승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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