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금 수탁은행 진출 추진…글로벌 금 시장서 입지↑"
https://tv.naver.com/h/84989302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중국 인민은행이 금 수탁은행(custodian)으로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가속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이를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허브로 도약하려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인민은행이 최근 상하이금거래소(SGE)를 통해 우방국 중앙은행에 금 매입을 권유하고, 이를 자국 내에서 보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동남아시아 국가 1곳이 이미 중국의 제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외신은 "이번 움직임은 미국과 영국, 스위스 등 서방 금융 중심지와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자 하는 중국의 목표를 뒷받침하는 조치"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여러 나라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금을 매입하는 상황에서 인민은행은 경제 충격에 완충 역할을 하는 핵심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해줄 기회를 포착한 것"이라고 했다.
인민은행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보관한 금은 SGE의 '인터내셔널 보드'와 연계된 창고에 보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내셔널 보드는 중국이 외국인 투자자와 금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인민은행 플랫폼이다.
외신은 "이번 조치가 글로벌 금 거래에서 입지를 넓히는 진전임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영국 같은 기존 허브와 경쟁하기는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이어 "잉글랜드 은행(BOE, 영국 중앙은행)의 금고에는 5천t 이상의 금이 보관돼 있으며, 이는 6천억달러 규모에 달한다"면서 "이런 수탁 서비스는 금 거래 중심지의 신뢰도를 높이고 거래량을 끌어들이는 핵심 요소"라고 진단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