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이틀째↓…파월 '증시 고평가' 지적에 금리 하락
  • 일시 : 2025-09-24 05:30:52
  • [뉴욕환시] 달러 이틀째↓…파월 '증시 고평가' 지적에 금리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뉴욕증시 주가가 높게 평가돼 있다고 진단한 여파에 미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달러인덱스(DXY)는 이에 맞물려 97대 초반으로 후퇴했다.

    미국 서비스업과 제조업 경기 둔화 속 연준의 주요 인사가 고용 위험을 강조한 것도 달러 약세 이유로 거론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63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47.738엔보다 0.108엔(0.073%)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155달러로 전장 대비 0.00187달러(0.158%) 올라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유로존의 9월 합성 구매관리지수(PMI) 예비치는 51.4로 나타났다. 합성 PMI는 서비스업과 제조업 PMI를 아우르는 지표다.

    이번 결과는 16개월 만에 가장 높고, 전달치이자 시장 전망치인 51.0을 상회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PMI가 50을 초과하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유로존과 달리, 미국의 합성 PMI 예비치는 53.6으로 전장 대비 1.0포인트 하락하며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전히 확장세이지만 둔화한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97.225로 전장 대비 0.102포인트(0.105%) 하락했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보먼 부의장은 "수개월간 노동시장 상황이 악화한 것을 확인한 만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노동시장 역동성 감소와 나타나는 취약성 신호를 해결하기 위해 결단력 있고 선제적으로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로드아일랜드의 프로비던스 지역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구체적으로 금리 방향에 대해 힌트는 주지는 않았지만, 외환시장은 노동시장의 하방 위험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주목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방으로, 고용 위험은 하방에 치우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설 후 좌담에서 파월 의장은 "많은 측면에서 현재 주가는 상당히 고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뉴욕증시가 낙폭을 확대하자 미 국채금리도 미끄러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러한 재료를 소화하며 장중 97.206까지 굴러떨어졌다.

    머니코프의 유진 엡스타인 트레이딩 상품 총괄은 "파월 의장의 어조는 여전히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다"면서 "달러가 크게 되돌리지 않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티프 맥클럼 캐나다 중앙은행(BOC) 총재는 달러를 두고 "안전 자산 역할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헤지로서의 가치는 훼손됐다"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251달러로 전장 대비 0.00089달러(0.066%) 상승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영국의 9월 합성 PMI 예비치는 51.0으로,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53)는 하회했고, 전달(53.5) 대비로도 2.5포인트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부진한 지표에 반응해 장중 1.34860달러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달러 약세와 맞물려 보합권까지 회복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29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27위안(0.038%) 소폭 올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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