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美 재무부 유동성 흡수 거의 마무리…분기 말 우려는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재무부의 현금잔고가 목표치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무부에 의해 미국 머니마켓에 가해지던 유동성 압박이 앞으로는 수그러들 가능성을 시사한다.
23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현금잔고는 8천225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말 제시했던 3분기 말 목표치 8천500억달러와는 300억달러의 격차도 남지 않았다.
미국의 분기 법인세 납부일이었던 지난 15일에는 현금잔고는 8천577억달러까지 늘어가기도 했다. 7거래일 이동평균치 기준으로 보면, 지난 7월 초 부채한도 제약에서 벗어난 뒤 현금잔고는 4천500억달러가량 급증했다.
미 재무부는 현금잔고를 확충하기 위해 이 기간 재정증권(T-bill, 만기 1년 이하 국채) 발행을 대거 늘렸다. 순발행액은 5천920억달러가 넘는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양적긴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무부까지 유동성 흡수에 가세하면서 머니마켓의 긴장감은 높아졌고, 특히 9월 이후 유동성 압박과 관련된 가시적인 신호들이 빈번히 출현했다.(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4시 4분 송고된 ''안 움직이던' 美 실효 연방기금금리 이례적 상승…유동성 압박 촉각' 기사 참고)
다만 분기 말이 다가오면서 머니마켓의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레포 거래에 특화한 커버쳐증권의 스콧 스컴 부사장은 이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분기 말 레포에 대한 압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분기 말 예상되는 레포금리와 연방기금금리 간 스프레드가 "몇주 전에는 28bp였다가 35bp로 확대됐고, 지금은 42bp다"라고 지적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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