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파월 발언·美 국채금리 상승에 달러-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4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해석되는 가운데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13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4% 오른 147.909엔에 거래됐다.
이른 아침 보합권에서 방향을 탐색하던 달러-엔 환율은 증시 개장 시간에 맞춰 상승한 뒤 오름폭을 확대했다.
간밤 파월 의장이 내놓은 발언이 달러화에 강세 압력을 줬다고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로드아일랜드의 프로비던스 지역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금리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힌트를 주지 않았지만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방으로, 고용 위험은 하방에 치우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노동시장의 하방 위험 가능성을 거론한 데 주목해 달러-엔이 하락했지만, 도쿄 외환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고 해석하며 달러-엔이 상승했다.
또 지난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돈 영향으로 미국 국채 장기금리가 하락하고 달러지수가 내렸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중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반등한 점도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한 9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3.9로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PMI 예비치는 52.0으로 시장 전망치인 51.5를 상회했지만 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간밤 미국 국채 장기금리가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지만, 금리는 도쿄시간대로 넘어온 이후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시장에서 거래 초반 한때 4.10bp 오른 4.1490%를 터치했다. 다만 현재는 0.20bp 수준으로 상승 폭을 줄인 상태다.
일본 경제는 서비스업 및 제조업 부문 성장이 전월보다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엔화 약세 기조를 지지했다.
S&P글로벌은 일본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3.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서비스업 PMI 확정치 53.1에서 성장률이 소폭 둔화했다. 제조업의 경우 9월 PMI 잠정치가 48.4로 전월의 49.7보다 하락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활동을 모두 더한 9월 합성 PMI 잠정치는 51.1로 전월의 52.0보다 낮아졌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전장보다 0.11% 뛴 174.57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10% 떨어진 1.18010달러를 가리켰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2% 높아진 97.340을 나타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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