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캐나다 광산업체 지분 인수 추진…주가 66%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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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 광산 채굴업체 리튬 아메리카스(NYS:LAC)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면서 이 회사의 주가가 70% 가까이 폭등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리튬의 주가는 전장 대비 66.78% 튀어 오른 5.12달러를 기록 중이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네바다주(州)의 태커패스 광산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 에너지부가 리튬에 제공하는 22억달러 규모의 대출 조건을 재협상하는 과정에서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NAS:INTC)의 지분 9.9%를 인수하는 등 전략적 이익에 중요한 기업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7월에는 미국 희토류 광산 채굴업체 MP머티리얼즈(NYS:MP)의 지분 15%를 미국 정부가 취득하기도 했다.
리튬의 지분 인수 또한 미국 정부가 광물 공급망에 직접 관여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미국 정부는 리튬의 지분을 최대 10%까지 고려하고 있다.
다만 캐나다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정부가 지분을 요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튬은 토론토증권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나 캐나다에 법인을 등록했으며 본사를 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리튬이 태커패스 광산 대출의 첫 번째 분할금 지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대출 조건 재협상에 들어갔다. 협상 과정에서 이 회사는 일부 상환 시점을 뒤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양측의 협의는 진행 중이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있으며 협상은 긍정적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사의 법적 관할권 문제 때문에 이번 투자는 캐나다 정부의 승인이 필요할 수도 있다.
네바다 북부에 위치한 태커패스 광산은 가동되면 북미 최대 리튬 공급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이 광산에서 생산되는 리튬을 구매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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