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매파' 그린 위원 "인하 신중해야…인상으로 되돌림 피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메건 그린 통화정책위원은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그린 위원은 24일(현지시간) 글래스고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위험이 상방으로 이동했다"면서 "영국의 전품목(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은 4년 넘게 전반적으로 목표를 웃돌았으며, 약 1년 동안 오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이 큰 시나리오 하에서는 단기적으로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 뒤 이런 경우에는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금리 인상으로의)정책 되돌림에 대한 이러한 기피를 고려한 더욱 제약적인 기조는 금리 인하를 건너뛰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현재 직면한 불확실성과 위험에 대한 적절한 대응은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수반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린 위원은 25bp 금리 인하를 결정한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다른 3명의 위원과 금리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한 바 있다.
당시 결정은 BOE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통화정책위원회(MPC)가 1997년 설립된 이후 최초로 재표결을 거쳐 이뤄졌다. 첫 번째 투표에서 25bp 인하 4명, 동결 4명, 50bp 인하 1명의 결과가 나오자 BOE는 과반수 확보를 위해 25bp 인하와 동결을 놓고 표결을 다시 실시했고, 찬성 5명 대 반대 4명의 간발의 차이로 인하가 결정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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