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르헨, 200억달러 규모 통화 스와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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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이 아르헨티나와 20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추진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미국은 현재 아르헨티나 중앙은행과 200억달러 규모로 스와프 라인을 구축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아르헨티나의 달러 표시 채권을 매입할 준비가 돼 있고 조건이 충족되면 이를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에 따르면 양국은 외환안정기금(ESF)를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베선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에게 외국 공직자로선 이례적인 지지를 표했다"며 "양국 관계의 지정학적,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전날 트루스소셜에 "하비에르 밀레이는 아주 좋은 친구이자, 투사이자, 승리자"라며 "나는 그의 재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차기 대선은 2027년에 시행된다.

전날 두 정상은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총회에서 만나 협력 관계 강화를 재확인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가 통화 스와프를 추진하면서 달러-페소 환율도 2% 넘게 하락했다.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엑스에 "베선트에게 감사하다는 말 외에 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라며 "함께 힘을 모아 우리나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호응했다.

2023년 12월 취임한 밀레이는 대규모로 복지비를 삭감하고 정부 부처를 구조조정하면서 100%를 웃돌던 아르헨티나 물가상승률을 1%대까지 낮추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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