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비 0.2%↓…주택가격은 26개월 연속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8월 소폭 감소하며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증가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8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연율 환산 400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의 401만채보다 0.2% 줄어든 수치지만 전년 동월의 393만채 대비로는 1.8%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7월과 비교하면 8월 기존 주택 판매는 0.2% 감소했다.

8월 말 기준 등록된 총 주택 재고는 153만채로 7월보다 1.3% 줄었으나 1년 전보다는 11.7% 증가했다. 현재 매매 속도를 기준으로 한 미분양 주택 재고는 4.6개월치로 전달과 동일했으며 작년 동월의 4.2개월보다는 늘었다.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42만2천6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만4천200달러보다 2.0% 상승했다. 2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지역별로 보면 중서부와 남부, 북동부, 서부가 모두 올랐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몇 년간 높은 모기지 금리와 제한된 매물로 주택 판매가 부진했다"며 "그러나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고 더 많은 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있어 앞으로 몇 달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8월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6.59%로 7월의 6.72%보다 낮아졌다. 1년 전(6.50%)과 비교하면 소폭 높은 수준이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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