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148엔대로 하락…美 셧다운 우려·물가
  • 일시 : 2025-09-29 14:11:20
  • [도쿄환시] 달러-엔, 148엔대로 하락…美 셧다운 우려·물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9일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하락했다. 미국 물가지표와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우려 등이 달러화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전장보다 0.37% 내려간 148.948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하락한 뒤 낙폭을 꾸준히 키웠다.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가 달러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에 부합했다는 평가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져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PCE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0.3%,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7% 올랐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각각 0.2%, 2.9%였다. 모두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다.

    같은 날 나온 미국 소비자의 경제 신뢰도를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예비치보다 소폭 후퇴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5.1로 예비치 55.4 대비 0.3포인트 내려갔다. 이 또한 달러화 매도를 촉발했다.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에 대한 경계감도 달러화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국 의회는 2025회계연도가 끝나는 이달 30일 이후의 정부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셧다운 기한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의회 내 협상은 여전히 교착상태에 빠져있다고 전해진다.

    또 지난주 말 달러-엔 환율이 기준선인 150엔을 깨지 못하고 내린 만큼, 달러-엔 상방이 막히고 엔화 가치 하단이 지지 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이 엔화 매수 포지션을 쌓았다.

    월말·분기 말이 다가옴에 따라 일본 수출기업들이 달러화를 엔화로 환전하려는 주문을 내면서 달러-엔 환율은 더 눌렸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장 후반 149엔을 뚫고 내려 한때 148.870엔까지 떨어졌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전장보다 0.17% 오른 174.63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23% 뛴 1.17276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하락한 97.932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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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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