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분기말 네고·코스피 반등에 1,400원 하회…13.70원↓
  • 일시 : 2025-09-29 16:20:08
  • [서환-마감] 분기말 네고·코스피 반등에 1,400원 하회…13.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1,400원 선 아래로 내렸다.

    분기말 네고물량이 유입된 데다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에 힘입어 코스피도 반등했기 때문이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대비 13.70원 내린 1,398.70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지난 주말 달러 약세를 반영해 1,409.0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를 고점으로 점차 낙폭을 확대해 정규장 막판 1,398.7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지난 2거래일 연속 다소 큰 폭으로 오른 데다 1,410원대가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도 달러-원 매도를 촉발했다.

    달러화는 지난 주말 나온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게 나온 이후 이날 아시아 장에서도 약세를 이어갔다.

    앞서 미국 성장률 호조로 약해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났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장 후반 한때 97.88선까지 밀리는 등 98선 아래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이날 1.33% 반등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천500억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수했다.

    주말에는 한미 환율협상이 완료됐다는 소식도 나왔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7일 미국과 환율 협상을 완료했으며 협의 내용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 주 관련 내용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 부총리는 다만 이번 협의는 정부가 요구와 통화스와프와는 별개 사안이라고 밝혔고, 대통령실에서는 "'한국은 환율 조작국이 아니다'는 (미국의)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63위안(0.09%) 내려간 7.1089위안에 고시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은 2만8천43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의회가 이달 말까지 단기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10월 1일부터 연방정부 자금 집행이 중단되고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는 등 정부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

    한편, HD현대미포가 총 2천224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3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수주 선박은 2천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급 컨테이너선 2척과 1천8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이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번 주 네고물량이 얼마나 더 유입될지, 국내증시의 반등이 이어질지 여부에 따라 환율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거의 코스피 위주로 돌아간 것 같다. 반도체, 의약품 관련 관세 소식에도 외인 순매수가 많이 들어왔고 달러-원도 같이 영향을 받아서 쭉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1,400원 선에서 지지받고 반등 예상했으나 런던 장에서도 큰 움직임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생각보다 많이 떨어진 걸로 보여 이번주 고용지표 나오기 전까지는 1,400원 언저리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네고가 좀 많이 나온 것 같고, 지난주 숏커버성으로 많이 올라온 부분에 대한 되돌림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추석 전에 네고물량이 얼마나 더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셀오프가 나온다면 모르겠지만 주식이 좋은 이상 환율이 다시 1,410원대로 향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환율 협상 마무리됐다는 소식도 있어서 어떤 합의 내용이 발표될지에 대한 경계도 있어 상승 쪽으로 베팅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3.40원 내린 1,40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09.00원, 저점은 1,398.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02.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달러로 122억1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33% 상승한 3,431.25에, 코스닥은 1.38% 상승한 846.7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45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79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8.81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9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228달러, 달러 인덱스는 97.95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2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6.2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6.22원, 고점은 196.99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억7천6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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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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