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내년 중 환시 24시간 개장 목표…한은 결제시스템 구축 착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정부가 내년 시행을 목표로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을 추진 중이다.
외국인의 원화 거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식화한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과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24시간 개장은 은행들이 따라와 줘야 하는 것이다. 정부가 밀어붙인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단 목표는 내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과 만나 무엇이 더 필요한지 알아보고 법적, 제도적인 도움 등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을 통해 외국인의 원화 거래 접근성을 제고하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역외에서 언제든지 외국 금융기관 간에도 원화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 활성화도 도모한다.
현재 한국은행 결제망(BOK-wire)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운영해 야간 결제가 불가능한데 24시간 결제망을 신규로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이미 결제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기재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정부 측에서 속도를 낼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은행들의 준비 상황을 보고 연내 발표할 로드맵에 구체적인 시행 시기를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외환시장의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포함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연내 발표하고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과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완성의 구체적인 시점도 로드맵에 담기게 된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외환거래 시간제한을 완전히 없애고 역외환 거래 시장 부재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고 밝힌 만큼 속도감 있는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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