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하락…美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 속 DXY 97대로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엔화 강세 속 하락했다.
시장 참여자는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952로 전장 마감 가격(98.144)보다 0.192포인트(0.196%) 내려갔다.
미 연방 의회는 오는 30일까지인 셧다운 시한 안에 단기 지출법안(임시 예산안·CR)을 통과시켜야 한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합의가 없다면 연방 정부는 말 그대로 문을 닫게 되고,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셧다운은 통상적으로 채권으로 자금을 몰리게 해, 달러에 약세를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이후 갈등이 해결되면 반등하곤 했다.
시장 참여자는 이번 주에 잇따라 나오는 고용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구인·이직보고서(JOLTS, 30일), ADP 민간 고용보고서(10월 1일), 월간 고용 보고서(10월 3일) 등이 예정돼 있다.
모건스탠리의 주요 10개국(G10) 외환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애덤스는 "연방준비제도의 반응함수가 인플레이션에서 노동시장 방어로 이동하면서 이른 금리 인하, 낮은 실질금리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더 오랫동안 달러가 약세 국면에 머물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와 고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서 균형을 잡을 때, 나는 우리가 정책을 제약적인 기조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게 해서 인플레이션을 우리 목표치로 되돌릴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239달러로 전장 대비 0.000182달러(0.155%) 높아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68위안으로 0.0140위안(0.196%)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402달러로 0.00324달러(0.242%) 상승했다.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도 재정 건전성에 대해 강조했다.
리브스 장관은 "정부 지출 10파운드 중 1파운드를 이자 비용으로 쓰는 것은, 그 어떤 진보성도 노동당다운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대적인 감세안 시행으로 영국 국채 발작을 일으킨 리즈 트러스 전 총리를 환기하며 "우리는 결코 보수당이 평범한 근로자에게 했던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270엔으로 전장 대비 2.237엔(1.496%) 급락했다.
제프리스의 모히트 쿠마르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달러-엔의 숏 포지션을 선호한다"면서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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