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말 'D-1' 역레포, 500억달러 넘어…SRF 이용은 아직 잠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금융시스템의 초과 유동성 가늠자로 여겨지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역레포 잔액이 분기 말을 하루 앞두고 더 늘어났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역레포 입찰에는 26개 기관이 참여해 총 562억2천만달러를 역레포에 예치했다. 전날 대비 81억5천만달러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9일(약 779억달러) 이후 최고치다.
역레포 잔액은 이달 중순 110억달러대까지 줄어들기도 했으나 분기 말이 가까워지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분기 말이나 월말에는 은행들이 보통 규제 요건 충족을 위해 대차대조표를 줄임에 따라 역레포로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나는 패턴을 보인다. 이에 따라 머니마켓의 유동성 압박이 일시적으로 심화하는 경향이 있다.
미 재무부의 현금잔고 확충 여파 속에 이달 들어 유동성 압박과 관련된 가시적인 신호들이 빈번히 나타나면서 머니마켓의 긴장감은 평소보다 높은 분위기다.
다만 연준이 하루짜리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치인 스탠딩 레포(Standing Repo Facility, SRF) 이용은 아직 잠잠한 상태다.
뉴욕 연은이 이날 오전과 오후 실시한 SRF 입찰에는 수요가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미국의 분기 법인세 납부일이었던 지난 15일 15억달러의 수요가 들어온 뒤로 SRF 이용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미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분기 말 때는 SRF 이용이 급증하면서 총 110억7천500만달러의 유동성이 공급된 바 있다.(지난 7월 1일 송고된 '[글로벌차트] 연준 SRF, 분기 말 맞아 급증…팬데믹 이후 최고' 기사 참고)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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