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장기물 강세 속 플랫…英 재무 재정 수호 의지+유가 급락
  • 일시 : 2025-09-30 05:11:08
  • [뉴욕채권] 장기물 강세 속 플랫…英 재무 재정 수호 의지+유가 급락

    英 국채금리 일제히↓…WTI 한때 4% 하락 속 기대 인플레도 낮아져

    셧다운 우려·월말 매수세 기대도 일조…선물시장 연내 인하폭 41bp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영국 재무장관의 재정 건전성 강조 발언에 영국 국채(길트) 수익률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수익률곡선의 뒷부분을 눌렀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월말 매수세에 대한 기대도 국채 강세에 일조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4.50bp 내린 4.141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6330%로 같은 기간 1.4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7040%로 6.00b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3.90bp에서 50.8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미 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 장 들어 잠시 반등 움직임이 나타나는 듯했으나 오래되지 않아 방향이 다시 전환됐다.

    이날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집권 노동당의 연례 콘퍼런스에서 정부가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다며 공공 재정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리브스 장관은 지출 확대를 원하는 일부 당내 세력에 대해 "틀렸고, 위험할 정도로 그렇다"고 비판하는 한편으로 "어떤 시험이 우리에게 닥치든, 어떤 시험이 나에게 닥치든, 나는 여러분께 이렇게 약속한다. 영국 국민이 우리에게 준 신뢰에 따라 나는 어떤 위험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소득세나 부가가치세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유효하지만, 오는 11월 발표되는 가을 예산안에 일부 증세가 포함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길트 수익률은 리브스 장관의 발언에 모든 구간에서 하락했다. 재정 이슈에 특히 민감한 모습을 보여온 길트 30년물 수익률은 5.5091%로 전장대비 5.62bp 낮아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의 추가 증산 관측에 장 내내 내리막을 걸었다. WTI는 장중 4% 넘게 밀린 뒤 낙폭을 약간 축소했다.

    유가 급락 여파에 채권시장에 반영된 10년 기대 인플레이션(BEI)은 한때 2.35% 중반대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이달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셧다운이 발생하면 노동부 산하 통계기관이 경제지표 발표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통계국(BLS)이 내달 3일 발표하는 9월 고용보고서와 이보다 하루 앞서 나오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보고서가 여기에 포함된다.

    에버코어ISI의 스티픈 쉬플리 채권 전략가는 "셧다운이 발생하면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는 나오지 않을 것이고, (ADP의) 민간고용 발표가 예상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면서 "셧다운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4분기 경제는 (성장률이) 0.3~0.5%포인트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ADP의 9월 민간고용은 내달 1일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고용 증가폭이 전달 5만4천명에서 5만명으로 축소됐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오전 장중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잠정주택판매는 전달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0.3%)를 크게 웃돈 결과로, 전달 수치는 0.4% 감소에서 0.3% 감소로 소폭 상향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41bp 남짓으로,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확대됐다. 연말까지 한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지만, 두 번 인하 가능성은 60% 초중반대 정도라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3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내달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장 87.7%에서 89.3%로 높여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전장 12.3%에서 10.7%로 하락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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