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10월 및 중장기 달러-원 전망-②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
10월 환율은 한미 관세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1,400원대 고환율 구간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내수 경기의 완만한 회복과 증시 호조에도 불구하고, 3천500억달러 대미 투자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원화 강세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통화 스와프 등 여러 옵션이 거론되고 있으나 양국의 뚜렷한 입장 차이로 협상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10월 말에 있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전후로 협상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그 전까지는 불확실성으로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할 전망이다. 반면 글로벌 달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로 인해 완만한 약세가 예상된다. 10월 말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및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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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0월 전망치 │ 2025년 4분기 │ 2026년 1분기 │ 2026년 2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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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70~1,430 │ 1,390 │ 1,370 │ 1,3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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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희 키움증권 대리
지난 9월에는 8월의 고용 쇼크 여파로 달러 약세와 미 국채 금리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통화별 유로는 유럽 주요국 재정위기 리스크, 엔화는 정치 불안 등의 이슈가 겹치면서 달러 약세가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9월 FOMC 이전에는 연내 3회 25bp 인하의 강한 기대가 있었지만, FOMC 이후 다소 견고한 미국 경제지표와 매파적인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확인하면서 달러 약세와 미 국채 금리 하락을 되돌리는 분위기다. 10월에도 미국 고용 데이터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8월의 비농업 고용(논팜) 쇼크가 이어질 경우 달러 약세 추세가 다시 이어질 수 있겠으나, 쇼크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다면 글로벌 달러 반등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달러-원 환율은 1,380원~1,400원의 박스권에서 9월 말의 글로벌 달러 반등세에 연동해 1,400원 위로 강하게 돌파했다. 국내 증시가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강세에 따른 해외 투자가 증가하면서 달러 수요가 줄지 않았던 분위기다. 10월에도 미국 경제지표가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조정을 받으면서 달러-원은 상방으로 기울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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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0월 전망치 │ 2025년 4분기 │ 2026년 1분기 │ 2026년 2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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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80~1,430 │ 1,400 │ 1,380 │ 1,3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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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 BNK부산은행 연구원
9월 FOMC 이후에도 원화뿐 아니라 아시아 통화의 반등 온기는 제한되고 있는데, 이는 향후 통화정책 경로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3천500억달러 대미 투자 관련,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인 상황에서 국내 경제 저성장 우려까지 겹치면서 원화 약세가 유독 두드러진 것으로 판단한다. 사실 우리나라 수출은 수출국 다변화 및 반도체 호황 등으로 우려 대비 선방하고 있고,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재개 등으로 달러 공급도 수급 측면에서 개선되는 양상이다. 다만, 내국인의 해외투자 환전 실수요가 증가하고 불확실성에 대비한 기업들의 달러 보유 성향도 높아져 달러-원 하락이 순탄치 않다. 따라서 10월 달러-원은 미 연준 금리 인하 속도 관련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가운데 미국과의 관세협상 불안, 달러 초과수요 지속 등으로 추가 상승 압력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아직 협상 중임을 감안한다면 추가 상승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우려 수준보다 원활하게 타결된다면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달러-원의 본격적인 하락 시도도 전개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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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0월 전망치 │ 2025년 4분기 │ 2026년 1분기 │ 2026년 2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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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72~1,420 │ 1,390 │ 1,380 │ 1,3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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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철 DB증권 자산전략팀장
대미 투자 자금 마련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 불안에 따른 투자용 달러 매수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 자금을 어떻게 마련한다는 초안조차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일본과 한국의 대응 및 미국과의 협상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매우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 게다가 9월 말은 달러 유동성이 계절적으로 부족한 시기이고, 연준의 QT·RRP잔고 소진, 지준량 감소에 따라 환율이 널뛰기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개입 레벨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며 복잡한 셈법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한다. 당분간 환율은 위쪽 방향성을 열어두되 불확실성의 진행 상황에 따라 높은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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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0월 전망치 │ 2025년 4분기 │ 2026년 1분기 │ 2026년 2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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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84~1,429 │ 1,402 │ 1,395 │ 1,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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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
대미 투자 협상 교착,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신중론, 월말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재차 강달러 압력이 확대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연준 역레포 잔액 감소와 맞물린 분기말 달러 유동성 경색 우려도 일부 영향을 준 듯 하다. 향후 연준발 유동성 개선 시그널(QT 종료, 나아가 QE 논의)이 있는 만큼 현재 달러화 반등은 정치적 불확실성, 계절적 수급이 맞물린 단기 반등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달러-원의 경우, 대미 투자 관련 소식에 따라 변동성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근 1,400원 부근에서 당국 개입이 관찰된 가운데 추가 개입 경계와 일부 네고물량 출회 등은 환율의 추가 상승을 방어할 재료라고 판단된다. 미국 측의 환율 레벨 압박이 상존하며, 정부의 강한 증시 부양 의지와도 상충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환율을 계속 위로 보기도 어렵다.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월말로 갈수록 하향 안정화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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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0월 전망치 │ 2025년 4분기 │ 2026년 1분기 │ 2026년 2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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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0~1,440 │ 1,370 │ 1,360 │ 1,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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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
단기적으로 달러-원의 상방 위험이 다수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미국 통화정책의 경로 불확실성, 미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가능성,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한미 관세협상, 미중 관세협상 등이 있다. 이러한 상방 위험 재료들의 진행 상황에 따라 환율의 방향성이 결정되겠다. 미국의 신규 고용은 계속해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원화는 여타 통화 대비 약세 압력이 지속돼, 정책 불안이 해소된다면 급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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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0월 전망치 │ 2025년 4분기 │ 2026년 1분기 │ 2026년 2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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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0~1,450 │ 1,375 │ 1,360 │ 1,3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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