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국세수입 260.8조원…작년보다 28.6조원 더 걷혀

추경 대비 진도율 70.1%…법인세 17.8조·소득세 9.6조↑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올해 8월까지 국세수입이 법인세와 소득세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조원 가까이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8월 국세수입 현황'을 보면 올해 1~8월 국세수입은 260조8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조6천억원 증가했다.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전망한 올해 연간 예상치(372조1천억원) 대비 진도율은 70.1%다.

최근 5년 결산 기준 평균 진도율(70.5%)보다 0.4%포인트(p) 낮은 수치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는 63조4천억원으로 17조8천억원 늘었다.

작년과 올해 상반기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법인의 이자·배당소득이 증가한 결과다.

소득세는 86조7천억원으로 9조6천억원 증가했다.

성과급 지급 확대와 근로자 수 증가 등에 따라 근로소득세가 늘었고, 해외주식 호조 등으로 양도소득세가 증가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부가가치세는 1조2천억원 감소한 57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증권거래세는 1조3천억원 줄었고 교통·에너지·환경세는 1조3천억원 증가했다.

8월 국세수입 실적만 따로 보면 28조2천억원으로 4조8천억원 증가했다.

소득세는 종합소득세 증가와 하반기 성과급 확대에 따른 총급여지급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6천억원 늘었다.

법인세는 상반기 반도체 등 기업 실적 개선과 가결산 의무화에 따른 중간예납 세액 증가에 힘입어 3조4천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수입액 감소로 수입분은 줄었지만 환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분이 증가하면서 3천억원 늘었다.

증권거래세는 코스닥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1천억원 감소했지만, 농어촌특별세는 코스피 거래대금과 법인세 감면분 증가 등에 따라 3천억원 증가했다.

상속증여세는 전년 우발고액 납부 기저효과 등으로 2천억원 줄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 등의 영향으로 3천억원 늘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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