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총재 "11월 회의서 데이터 근거해 금리 결정할 것" (상보)
  • 일시 : 2025-09-30 15:17:45
  • RBA 총재 "11월 회의서 데이터 근거해 금리 결정할 것" (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셸 불록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11월 통화 정책회의에서 데이터에 근거해 기준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록 RBA 총재는 30일(현지시간) 9월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3~6개월 동안의 금리 경로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데이터가 금리 동결 혹은 추가 인하 중 어느 쪽으로 향하는지 봐야 한다"며 다음 회의 때 나오는 데이터에 따라서 금리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불록 총재는 호주 경제 전반적 여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 내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표는 8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가능의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통화정책이 약간 긴축적이지만, 현재로서는 얼마나 긴축적인지 불확실하다"며 "모든 것은 향후 경기 전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불록 총재는 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크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우리도 시장과 같은 데이터를 보고 있으며, 시장의 금리 예상에 대해 옳다 그르다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평가는 전적으로 데이터에 달려있으며, 정책에 대해 우리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불록 총재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대해서는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세부적인 사항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일정 부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차례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며 "데이터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RBA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3.60%로 동결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있다고 언급해 이날 회의는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시장에서는 RBA가 11월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불록 총재의 발언으로 향후 금리 인하 여부는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RBA 금리 결정 후 급등했으나 현재 소폭 상승 폭을 축소했다.

    오후 3시 10분 현재 호주달러-달러는 전장보다 0.41% 오른 0.6599달러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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