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결제 수요에 1,400원대 안착…4.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꾸준히 유입되는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에 힘입어 1,400원대에 안착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4.20원 상승한 1,402.9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1,410원 위에서 하루 만에 1,390원대로 레벨을 낮춘 달러-원은 다시 1,400원 위로 올라섰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1.30원 높은 1,400.00원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서서히 확대했다.
오후 들어 1,405.40원에서 고점을 찍은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장을 끝냈다.
탄탄한 매수세가 달러-원을 밀어 올렸다.
전날 낙폭이 가팔랐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따라붙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왔으나 달러-원을 하방으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00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에서 1천억원어치 넘게 순매도해 달러-원 상승 재료가 됐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가능성은 상승세를 제약했다.
10월 1일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에 예산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셧다운을 피할 수 있으나 합의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미국 민주당은 셧다운을 기정사실로 보고 초단기 예산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미국 정부 셧다운은 약달러 재료로 여겨진다.
한편,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2만5천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34위안(0.05%) 하락한 7.1055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꾸준히 유입되는 매수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저점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3천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이슈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하방을 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엔 불확실성이 제일 좋지 않다"면서 "1,400원선 밑에서는 저점 매수세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증권사 딜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달러-원 매수세가 따라붙는 느낌이 강하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날 대비 1.30원 높은 1,40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05.40원, 저점은 1,399.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1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03.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6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19% 밀린 3,424.60에, 코스닥은 0.56% 하락한 841.9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8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8.1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8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380달러, 달러 인덱스는 97.813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9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6.8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6.38원, 고점은 197.0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억1천7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