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인플레 위험 양방향 모두 상당히 제한적"
  • 일시 : 2025-10-01 00:48:40
  • 라가르드 "인플레 위험 양방향 모두 상당히 제한적"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3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은 양방향 모두 상당히 제한적(quite contained)"이라고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핀란드 중앙은행 주최 국제통화정책 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며 "정책금리가 현재 2% 수준인 만큼, 인플레이션 위험이 움직이거나 목표를 위협하는 새로운 충격이 발생할 경우 대응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추가 금리 인하 관련 ECB가 서두르지 않겠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현재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지만, 그 자리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면서 "민첩함과 겸손함, 데이터에 기반한 확실한 판단으로 이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전반적으로 보복 관세가 없고 환율은 상승하면서, 관세는 지금까지 물가 상승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면서 "부정적 영향은 주로 성장에 국한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무역협정 덕분에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했다"고 부연했다.

    유로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가 계속해서 최종 안전자산 통화로서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 각국의 방위비 지출 증가가 미국발(發) 무역 충격을 일부 상쇄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 투자는 2025~2027년 사이 성장률에 0.25%포인트 기여할 것"이라며 "이는 무역 충격의 약 3분의 1을 상쇄한다"고 추정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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