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사흘째↓…美 셧다운 임박에 경기우려 점증
  • 일시 : 2025-10-01 05:17:40
  • [뉴욕환시] 달러 사흘째↓…美 셧다운 임박에 경기우려 점증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의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가능성에 따른 경기 우려가 커지자 97대 중반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파운드는 영국 총리가 재정 건전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달러 대비 강세 압력을 받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873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48.635엔보다 0.762엔(0.513%) 하락했다.

    ING의 외환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은 "달러는 셧다운 위험 확대와 주말 이후 하락한 유가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일본은행(BOJ)의 10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할 때 '달러 약세-엔화 강세'에 베팅하는 포지션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제시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390달러로 전장 대비 0.00114달러(0.097%) 상승했다.

    독일 연방통계청(FSO)에 따르면 9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2.3%)보다 높다. 전달(2.2%) 대비로도 0.2%포인트 확대했다.

    달러인덱스는 97.786으로 전장보다 0.148포인트(0.151%) 내려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예산안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는 아마 셧다운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시간 자정까지 미 의회의 합의가 없다면 미 정부는 셧다운에 돌입하게 된다. 셧다운 시 미국 경제지표는 나오지 않고, 연방 인력은 무급 휴직으로 전환하게 된다.

    미 노동부는 셧다운이 발생하며 이번 주에 예정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2일), 월간 고용보고서(3일) 발표는 없다고 밝혔다.

    미 경기 우려 속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상하며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인덱스도 이에 연동해 장중 97.632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더블라인의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빌 캠벨은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면서 "장기화할 경우 달러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엘리아스 하다드는 "수요일 미국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장기간의 셧다운은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을 키우고,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더 완화적인 기조를 취할 가능성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미국 소비자의 경기 자신감도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분석 기관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4.2로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96)도 하회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구인 건수는 722만7천건으로 시장 전망치(720만건)를 약간 웃돌았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487달러로 전장 대비 0.00127달러(0.095%) 높아졌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부채를 관리하기 위해서 단호하고 합리적인 결정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정부의 책임이며, 이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 나는 이를 처리할 능력으로 평가받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재원이 확보되지 않은 공약은 경제 통제력 상실을 초래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정 준칙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날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에 이어 재정 건전성을 강조한 셈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81위안으로 전장보다 0.0004위안(0.006%) 소폭 올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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