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美 셧다운 임박 속 상승…4.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다.
미국 의회가 임시 연방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함에 따라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임박했음에도 달러화가 지지되면서 달러-원도 소폭 올랐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장대비 4.10원 오른 1,407.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1.30원 오른 1,404.20원에 개장했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공화당 법안이 이날 상정됐으나 상원에서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다.
미국시간으로 30일 자정을 기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셧다운은 공식화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예산안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는 아마 셧다운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셧다운 시 미국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고, 연방 인력은 무급 휴직으로 전환하게 된다.
다만 미국 정부 셧다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데다 앞선 경우에도 시장 충격이 크지 않았던 터라 시장의 긴장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달러 인덱스는 97.8선에서 움직이며 보합권에서 큰 변동이 없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이날 오전 환율정책 합의를 발표하고 양국이 자국통화 가치를 조작하지 않는다는 기본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번 합의에서 우리나라는 현재 분기별로 대외에 공개하는 시장안정조치의 월별 내역을 미 재무부와 대외 비공개를 전제로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연도별 외환보유액 통화구성 정보를 대외 공개하는 내용이 새롭게 추가됐다.
우리나라 9월 수출은 3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659억5천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12.7%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 인덱스가 아시아 장에서 오르는 느낌이 있어서 달러-원도 좀 튀는 것 같다"면서 "미국 정부 셧다운도 어차피 잘 해결될 수 있다는 것도 있어서 별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환율합의 영향은 없을 것 같고 통화스와프나 3천500억달러 투자 관련한 해법이 나와야 할 것 같다"면서 "이날 1,400~1,408원 범위 움직임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21엔 오른 148.05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5달러 오른 1.1736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9.6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7.17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75%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1천348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84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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