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외환시장 하루 평균 거래액 857억弗…글로벌 비중 0.7%·14위
전세계 외환시장 일평균 거래액 9조6천억달러…3년 새 29%↑
글로벌 현물환 거래 42% 급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전 세계 외환시장 거래액이 지난 3년 동안 30% 가까이 늘어났다.
우리나라 외환시장 거래액도 비슷하게 늘어나면서 전 세계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순위에 큰 변화가 없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도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전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시장 조사(거래금액 부문)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중 전세계 외환상품시장 거래액은 일평균 9조6천억달러로 직전 조사인 3년 전의 7조5천억달러 대비 28.5%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일평균 857억2천만달러로 179억5천만달러(26.5%↑) 늘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0.7%로 조사대상국 중 14위로, 3년 전 15위보다 한단계 높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거래액 증가의 대부분은 현물환 거래가 늘어난 때문이다.
현물환 거래는 41.8% 늘어난 3조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 비중도 27.9%에서 30.8%로 높아졌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환스와프는 4조달러로 4.9%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외환시장에서 비중도 50.9%에서 41.5%로 크게 낮아졌다.
선물환(1조8천억달러)과 통화스와프(2천억달러) 거래는 각각 59.5%, 38.9% 늘었다.
통화별로보면 미국 달러화 개재 거래비중이 89.2%로 3년 전의 88.4%보다 높아졌다.
외환거래 특성상 양방향(매입/매도) 거래를 감안해 비중 합계는 200%다.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점유율이 각각 28.9%, 10.2%로 3년 전의 30.6%, 12.9%에 비해 낮아졌다.
중국 위안화는 7%에서 8.5%로 늘었고, 일본 엔화는 16.7%에서 16.8%로 큰 변화가 없었다. 위안화 비중은 2019년(4.3%) 대비로는 2배 가까이 높아졌다.
원화 비중은 1.8%로 3년 전과 같았고 순위도 12위로 동일했다.
국가별로 보면 외환거래 상위 4개국인 영국, 미국, 싱가포르, 홍콩에 집중돼 전체 외환거래의 75% 이상을 차지했다.
전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 거래액은 지난 4월 기준 일평균 7조9천억달러로 집계됐다. 3년 전의 5조달러에 비해 58.6%나 증가한 것이다.
당시에는 리보(Libor) 금리 산출 중단으로 1995년 처음 조사가 실시된 이래 최초로 감소한 바 있다.
금리 스와프 거래가 7조달러로 3년 전보다 61.6% 늘었고, 87.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통화별로 보면 원화 비중은 0.9%에서 0.3%로 낮아졌으며 순위도 8위에서 16위로 크게 내렸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은 0.2%로 이전과 같았고, 순위는 18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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