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美 셧다운에도 영향 제한적…지속 기간이 관건
  • 일시 : 2025-10-01 13:26:51
  • 금융시장, 美 셧다운에도 영향 제한적…지속 기간이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정부가 약 7년 만에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에 들어갔지만, 이미 예견됐던 일인 만큼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1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1시 7분 현재 전장보다 0.1bp 오른 4.1530%에 거래됐다.

    2년물은 0.7bp 오른 3.6170%에, 30년물은 0.1bp 하락한 4.7320%에 거래됐다.

    모두 보합권에서 등락한 셈이다.

    달러화도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04% 오른 147.89엔에 거래됐다.

    지수선물도 셧다운 이후 큰 반응 없이 오전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E-미니 S&P500 지수 선물은 전장 대비 0.43% 하락한 6,709.75에 거래됐고, 기술주 중심의 E-미니 나스닥100 지수는 0.50% 하락한 24,778을 가리켰다.

    이날 시장 반응이 제한적이었던 것은 셧다운 가능성이 이미 시장 가격에 다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가에서는 과거 셧다운이 최장기간 지속됐던 2018년 12월~2019년 1월 최악의 상황에서도 주식시장이 상승했음을 상기시키며, 셧다운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봤다.

    다만, 셧다운이 월가 예상인 2주보다 길어질 경우에는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셧다운이 11~15일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셧다운은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지연시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전망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만일 셧다운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시장이 논의하는 시점에서 경제 성장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상원이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단기 지출법안(임시예산안) 통과에 실패하면서 미 동부 시간으로 10월 1일 0시 1분(한국시간 10월 1일 오후 1시 1분) 미국 정부가 셧다운됐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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