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美 셧다운 돌입 후 하락 전환
  • 일시 : 2025-10-01 14:04:30
  • [도쿄환시] 달러-엔, 美 셧다운 돌입 후 하락 전환

    달러지수, 낙폭 확대…장중 0.17% 내린 97.643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치)에 돌입한 가운데 반락(엔화 강세)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4% 내린 147.471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장 초반 상승했다.

    오전 장중 투자자들의 관심은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전국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로 쏠렸다.

    BOJ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대형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는 14를 기록했다. 직전치인 13보다는 올랐지만, 시장 예상치인 15에는 소폭 못 미쳤다.

    단칸 발표 이후 엔화가 소폭 약세 압력을 받으며 달러-엔 환율은 오름폭을 일부 늘렸다.

    일본 은행권 외환 담당자는 "BOJ의 10월 금리 인상을 의식해 주목도가 높았지만, 재료가 모두 소진됐다고 보고 포지션 조정을 위한 엔화 매도가 나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일본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도 발표됐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일본 9월 제조업 PMI는 48.5를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 48.4를 소폭 웃돌았지만, 직전치 49.7을 다소 밑돌았다.

    제조업 업황 둔화를 확인한 뒤 엔화는 추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8엔을 뚫고 올라 148.221엔을 터치했다.

    다만 지표들을 소화한 달러-엔 환율은 서서히 오름폭을 축소한 뒤 오후 거래에서 소폭 반락했다.

    미국 임시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이날부터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달러화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미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0시 1분(한국시간 10월 1일 13시 1분)부터 셧다운에 돌입했다.

    시장 일각에선 이번 사태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재료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달러화에 약세 요인이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엘리아스 하다드는 "장기간의 셧다운은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을 키우고, 연준이 더 완화적인 기조를 취할 가능성을 키운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로-달러 환율은 미국 셧다운 발표 후 상승 폭을 키우며 유로화의 상대적 강세를 반영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8% 오른 1.17663달러에 거래됐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 0.17% 떨어진 97.643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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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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