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하락…얼어붙은 민간 고용에 DXY 97대 중반으로 '뚝'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미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에 따른 경기 우려 속 민간 고용지표까지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나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일 오전 8시 38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575로 전장 마감 가격(97.786)보다 0.211포인트(0.216%) 내려갔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민간 고용 지표 '쇼크'에 큰 약세 압력을 받았다.
이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고용은 전달 대비 3만2천명 감소했다.
5만명 증가할 것이라고 본 시장 전망치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8월 수치도 5만4천명 증가에서 3천명 감소로 대폭 하향 수정됐다.
달러인덱스는 이 지표 발표 후 97.496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미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놓이면서 연방 인력은 무급 휴직으로 전환하고 경제지표도 나오지 않게 됐다. 경기 우려와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셈이다.
노무라의 선임 금리 전략가인 고시미즈 나오카즈는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셧다운이 한 달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는 경우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하고 국채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셧다운이 10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이어진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146.792엔으로 전장 대비 1.081엔(0.731%) 하락했다.
라보뱅크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엔 강세가 안전자산 수요 때문인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베팅 때문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매우 강력한 안전자산 수요가 있다는 게 눈에 띄게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다만, 작은 증거의 조각들이 있긴 하다"고 부연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521달러로 전장보다 0.00131달러(0.116%) 높아졌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올랐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달(2.0%) 대비로는 확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098달러로 전장보다 0.00611달러(0.454%) 상승했다. 영국 총리와 재무장관의 재정 건전성 강조 발언 속 시장 참여자는 내달 예산안을 대기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39위안으로 0.0043위안(0.060%) 하락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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