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단기물 강세 속 불 스팁…민간고용 쇼크에 인하 기대↑
  • 일시 : 2025-10-02 04:59:39
  • [뉴욕채권] 단기물 강세 속 불 스팁…민간고용 쇼크에 인하 기대↑

    ADP 9월 민간고용 '-3만2천명'…벤치마크 재조정 속 넉달새 세번 감소

    연내 인하폭 47bp로 확대…이달 '빅 컷' 가능성 1% 출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의 지난달 민간고용이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가세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졌다. 선물시장은 연내 두 차례 인하 베팅을 확대했고, 이달 '빅 컷'(50bp 인하) 가능성도 미미하게나마 출현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4.40bp 내린 4.10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5430%로 같은 기간 6.1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7150%로 1.80b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4.60bp에서 56.30bp로 확대됐다. 지난달 초순 이후 최고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셧다운 여파 속에 소폭의 내림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미 국채금리는 오전 8시 15분 고용정보기업 ADP의 민간고용 데이터가 나오자 단기물을 중심으로 즉각 낙폭을 확대했다. 셧다운으로 인해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가 미뤄진 탓에 평소보다 ADP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태였다.

    고용정보기업 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고용은 전월대비 3만2천명 감소했다. 5만명 늘었을 것으로 점친 시장 예상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ADP는 미 노동부의 분기 고용·임금조사(QCEW)에 기반해 연례 벤치마크 재조정을 한 결과(예비치)를 이번 발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9월 민간고용이 4만3천명 축소되는 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지난 8월 수치는 5만4천명 증가에서 3천명 감소로 수정됐다. 지난 6월부터 넉 달 동안 7월을 제외하고 세 번은 고용이 전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DP는 "최근 발표된 QCEW는 북미산업분류 체계(NAICS) 산업 부문 및 지역 하위 그룹별 사업체 규모 데이터에서 평소보다 누락되거나 삭제된 값이 많았다"면서 "이에 따라 벤치마크는 예년보다 거친 수준에서 계산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ADP는 다만 "추세는 변하지 않았으며, 고용 창출은 대부분 섹터에서 계속 모멘텀을 잃었다"고 전제했다.

    매뉴라이프 존핸콕 인베스트먼트의 매튜 미스킨 공동 최고투자전략가는 "이것은 여러 부진한 노동시장 데이터 목록 가운데 또 하나의 데이터 포인트"라면서 "노동시장은 약화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연말까지 금리 인하 경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데이터 포인트가 없다는 것은 연준에게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레이먼드제임스의 유제니오 알레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데이터(ADP 민간고용)는 민간 급여 계산 회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이고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우리는 일반적으로 다루지 않아 왔다"면서도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셧다운이 끝날 때까지는 이 보고서가 고용 관련 유일한 보고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10시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49.0)를 소폭 웃돈 결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은 7개월 연속 밑돌았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ISM의 발표 직전 4.8070%까지 하락하며 일중 저점을 찍었다. 10년물 금리가 4.10% 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ISM은 운송장비 업체의 한 응답자가 "기업들은 계속해서 심각하게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관세를 추가 요금으로 전가하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최대 20%까지 인상됐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오후 장으로 가면서 장기금리는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4.6880%까지 밀렸던 30년물 금리는 4.70% 선 위로 올라섰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약 47bp로, 전 거래일 대비 3bp 남짓 확대됐다. 연말까지 한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고, 두 번 인하 가능성은 80% 후반대 정도라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2분께 연준이 이달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장 96.2%에서 99.9%로 높여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전장 3.8%에서 '제로'로 낮아졌고, 50bp 인하 가능성은 1.0%로 고개를 들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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