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소폭 하락…지표 연기 속 일부 되돌림
  • 일시 : 2025-10-02 22:40:40
  • 美 국채가, 소폭 하락…지표 연기 속 일부 되돌림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지연되면서 채권시장도 재료 부족에 거래가 한산한 분위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80bp 오른 4.12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70bp 상승한 3.57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00bp 오른 4.725%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6.3bp에서 55.4bp로 소폭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연방 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가면 미국 주요 부처도 경기지표의 발표를 연기한다. 이에 따라 미국 노동부의 노동통계국(BLS), 상무부의 경제분석국(BEA)과 인구조사국(Census) 등이 발표하는 주요 경기지표도 모두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셧다운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채 수익률 곡선은 단기물 금리가 중장기물 금리보다 더 크게 오르는 '베어 스티프닝' 그림을 그리고 있다.

    셧다운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전날 6bp 넘게 하락했던 단기물 금리가 일부 되돌림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86.7%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의 89.2%에서 소폭 하락했다.

    도이체방크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시장 관점에서 가장 확실한 영향은 오늘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나 내일 (9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민간 부문 경기지표에 더욱 집중하게 됐고 이는 결과적으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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