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총재, 대차대조표 정책 비판에 "좁은 이해" 반박
  • 일시 : 2025-10-03 21:09:57
  • 뉴욕 연은 총재, 대차대조표 정책 비판에 "좁은 이해" 반박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대차대조표 정책에 대한 비판을 두고 "이러한 좁은 통화정책 이해는 통화경제의 역사나 중앙은행의 관행에 맞지 않는다(alien)"라고 평가했다.

    대차대조표 정책이란 연준이 보유한 자산과 부채를 조정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다. 양적완화(QE)도 포함한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중앙은행 주최 행사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나 대차대조표 정책은 '비전통적'이라고 불리며 다소 의심스러운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에세이에서 통화정책 수단으로 대규모 자산을 매입하는 것이 시장 왜곡을 만들었고 연준의 독립성을 "흐트러뜨렸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매입을 "비전통적 정책 수단"이라고 부연했다.

    윌리엄스는 자산 매입과 같은 정책이 단기 금리가 매우 낮을 때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비상 상황, 위기, 최후의 수단(break-the-glass)식의 정책이 아니라, 통화이론 관행의 오랜 전통 속에서 잘 자리 잡은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물론 어떤 정책을 어떻게, 언제 사용하는가는 정책 입안자들이 직면한 위험에 달려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원칙이나 전략의 문제가 아니라, 전술과 실행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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